카테고리 없음
흐르는 물처럼 흐르는 물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순응한다. 스스로를 정화한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깨끗해 진다. 형태가 없기에.. 어떤 곳, 어디든 담을 수 있다. 물을 묵상해 보면 싱그런 숲속의 계곡으로 흐를 때는 아름답다. 악취나는 시궁창으로 흐를 때는 어떤 마음일까? 어느날 천길 낭떠러지 폭포를 만났을 때 얼마나 무섭고 두려울까? 절벽으로 떨어지며 바위에 부딪쳐 처참하게 산산조각나는 아픔이여 인생의 나락을 보는 것 같은 심정이다. 그래도... 물은 조용히 흘러갈 뿐이다. 받아놓은 빗물이든, 아무리 더러운 흙탕물이라도 흔들림이 없이 가만히 두면 더러운 것은 바닥에 가라앉아 스스로 정화된 것처럼 깨끗하다. 깨끗해진 물은 정원의 꽃들에게 생명을 주고 우리의 일상 생활을 청결하게 해준다. 물이 얼마나 고맙고 귀한 존재인지. 흐르는 물처럼 사람의 귀천을 따지지 않고 부유함과 빈곤을 차별하지 않으며 존재 자체만을 사랑해야 한다. 흐르는 물처럼 내 십자가를 사랑으로 끌어안고 가리라. 약한 내 영혼... 고백성사 은총 안에 머물며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사랑하며 살리라. 흐르는 물처럼 내 안에 사랑만이 흐르면 좋겠다. -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