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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주당★ 2005. 9. 16. 06:50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바람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새 한마리 찾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쉬어가는 빗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안에 사랑은 꽃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 
      아픈 마음도 사랑이 놓여진
      다리위에서 빗물처럼 곱게 
      만남이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 좋은생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