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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져주는 멋있는 행동

★주당★ 2007. 5. 4. 06:44

알면서도 져주는 멋있는 행동
      당신은 이런 적이 없는가... 가령 그가 당신에게 "왜 그런 말을 하는거야. 바보같이"하고 장난스레 말했는데, "바보가 뭐야, 이 머저리!" "뭐, 머저리라구?" 이렇게 농담처럼 시작된 말장난이 큰 싸움이 된 경험 말입니다 그러다가"이젠 얼굴도 보기 싫으니까 헤어지자"로 까지 비약되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가능한 한 빨리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미안하다'라는 언어에 내포되어 있는 동작을 행동학 에서는 '리드레싱 액션[redressing action, 옷을 다시 고쳐 입는 동작]이라고 부릅니다 말다툼을 벌이다가 한쪽이 "뭐야, 덤벼!" 하면서 옷을 벗으면 다른 한족도 질세라 옷을 따라 벗게 마련입니다 그러다가 다행히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소동이 잘 무마되면 서로에게 옷을 입혀 주면서 "우리 앞으로는 잘 지내봅시다"하고 화해 하게 됩니다. '리드레싱 액션"이란 바로 이런 순간의 동작을 말합니다 살아가다 보면 이렇게,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이 생겨서 결전 태세에 돌입했다가 '리드레싱 액션'이 일어나서 제 통합하게 되는 네 가지 단계를 의식적으로 대본 속에 끼워 넣기도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이 네가지 단계가 끊임없이 전개 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작은 말다툼에서 시작해 결투 상태로까지 발전 하면 어느 한쪽이 '리드레싱 액션'을 취하지 않는 한, 즉 사과하지 않는 한 화해하기는 힘듭니다 두사람의 관계를 깨고 싶지 않고 그를 잃고 싶지 않다면 눈 딱 감고 일단 "미안해요"하고 말해 버리세요 "아니 이것 봐요! 그 사람 잘못인데 왜 내가 사과해야 하죠?"하고 흥분하지 말고 일단 사과부터 하세요 "그러한 행동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다" 고 제발 논리만 앞세우지는 마세요 때로는 알면서도 져 주는 것이 진정한 어른의 모습인 것입니다. - 일분 테크닉에서 -